秋 수사지휘권 발동 두고 찬반 ‘팽팽’
  • 손경호기자
秋 수사지휘권 발동 두고 찬반 ‘팽팽’
  • 손경호기자
  • 승인 2020.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긍정 48.4%·부정45.5%
‘윤석열 배제’ 민심 여론 맞서
중도·무당층 반대의견 높아
뉴스1
뉴스1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라임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하도록 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편지를 통해 검사 접대와 야당 인사 로비 의혹을 제기한 직후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지시를 못 하도록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29일 발표한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한 사회정치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라임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하도록 한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한 질문에 긍정 48.4% 대 부정 45.5%로 수사권 지휘권 발동은 잘했다는 응답이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6.1%였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수사지휘권 발동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광주/전남/전북이 72.7%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대전/세종/충남/충북 52.3% 〉인천/경기 51.2% 〉강원/제주 50.0%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답변은 대구/경북이 60.0%순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56.5% 〉서울 51.6%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긍·부정률(48.0%·49.1%), 여성 긍·부정률(50.3%·39.1%)로 남성은 긍·부정률이 비슷한 반면에 여성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잘했다는 응답이 잘못됐다는 응답보다 무려 11%나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세대는 30대가 61.3%로 가장 높았고, 40대 59.8% 〉50대 47.6% 〉60대 42.5%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70대 이상이 61.9%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60대 54.0% 〉20대 46.7% 〉 50대 46.0%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적인 성향별로는 수사지휘권 발동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진보가 69.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중도 47.4% 〉보수 31.2%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보수 65.6% 〉중도 50.0% 〉보수 24.2% 순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이 정권 관련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는 중대 국면에서 부패범죄 수사를 엄정하게 하겠다는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 카드를 연이어 꺼내는 것은 윤 총장을 심각한 잘못에 연루돼 있다는 느낌을 확산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자칫 수사지휘권이 오남용 되면 조직은 위축되고 권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수사팀이 압박을 느낄 수도 있다는 여론이 공존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10월 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6,425명을 접촉해 503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7.8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