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1호는 의료종사자 돼야"

[미디어리서치] ‘의료기관 종사자’ 57.6% ‘대통령’ 28.1%

심원섭 기자 2021.02.25 11:06:34

(자료출처=미디어리서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선 접종하라고 요구하면서 정치권의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이상은 의료기관 종사자가 국내 백신접종 1호가 돼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에서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다. 국내 1호 접종자는 누구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의료기관 종사자’ 답변이 57.6%였고 ‘대통령’은 28.1%, ‘일반국민’ 6.0%, ‘교육기관 종사자’ 2.5% 등의 순이었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8%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의료기관 종사자’ 61.8%, ‘대통령’ 25.6%), 여성(53.5%, 30.6%)을 비교하면 남성이 ‘의료기관 종사자’라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고 여성은 ‘대통령’이라는 답변이 남성에 비해 더 높았다.

이어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사자’ 답변은 40대가 72.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그 뒤를 60대(61.5%), 50대(60.2%), 70대 이상(55.6%), 30대(54.5%), 18~20대(43.3%) 순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이라는 답변은 20대가 3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35.1%, 50대27.8%, 60대 27.5%, 40대 19.2%, 70대 이상 19.0% 순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의료기관 종사자’ 답변이 광주/전남·북 등 호남지역에서 7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울산/경남 65.0%, 서울 62.1%, 인천/경기 56.6%, 충청권 54.5%, 대구/경북 53.7% 순으로 조사됐으며, ‘대통령’이라는 답변은 대구/경북에서 41.5%로 가장 높게 나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역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보면 ‘의료기관 종사자’라는 답변은 진보층에서 74.6%로 가장높게 조사됐고 그 뒤를 중도층 59.6%, 보수층 48.5% 순이었고 ‘대통령’이라는 답은 보수층31.7%, 중도층 28.5%, 진보층 18.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돼 응답률은 4.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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