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국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부동산' 일 것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집값을 안정화하겠다"며 약속했지만, 집값과 전세값 상승은 계속됐고, 불안감을 느낀 20~30대까지 영혼을 끌어모은 대출로 주택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OBS가 창사 13주년을 맞아 현 정부의 경제 정책과 부동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낙제점'을 주었습니다.

강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간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60점 미만이 63%로 가장 높았고, 80점 이상은 28.8%였습니다.

60점 미만이라고 답한 연령대 중 30대와 70대 이상이 각각 74.6%로 가장 높았고, 80점 이상은 40대와 50대가 높았습니다.

올 한해만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만 일곱 번.

지난 4년간 스무 차례가 넘지만, 집값을 잡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7.8%는 '공급중심보다는 핀셋 규제로 풍선효과를 남발하고 있다'고 꼽았습니다.

이어 '투기 세력을 잡지 못해서', '대출금지, 보유세 강화 등을 제때 실천하지 못해서' 등 순으로 답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내놓은 규제와 세제 정책으로는 집값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반증하듯 내년 6월부터 적용될 종부세와 양도세 대폭 강화가 집값 안정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40.1%는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1%로 더 많았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